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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메르스 확진자의 숫자가 매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에 입국하는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렌주엘라 1구역을 대표하는 셔윈 가찰리안 하원은 지난 8일 한 매체를 통해 "한국에서 매일 대규모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정부는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 메르스 바이러스가 필리핀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가찰리안 하원은 2013년 한국 외교통상부의 자료를 근거로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숫자가 88,102명에 달하며 그 중 33,102명이 마닐라 수도권에 포진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 중 케존시에 6,655명, 마닐라에 6,104명 그리고 마카티에 5,643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하원의원은 "2011년 3월 현재, 스페셜 스터디 퍼밋을 발급 받은 연수생의 숫자가 2만6823명에 달하며, 서울소재 필리핀-한국 문화센터에의 자료에는 매 달 1500명 이상의 20세 미만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필리핀을 찾는 다"고 설명했다.

가찰리안 하원은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보건부(DOH)가 시행했던 검역이 실효가 없었다는 점을 꼬집으며 보건부는 승객들이 겨우 노란색 종이 한장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적어 제출하게 했다는 점과, 공항 입국장에 있는 직원들이 보호장비 등을 착요하지 않은 점, 공항에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설치되지 않았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입국장에 의료 전문인력이 배치되지 않았었다고 주장했다.

이 하원은 '보건부가 이번에는 너무 허술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자신의 상관의 건강만 챙기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지 말아 줄 것'을 주문했다.

필리핀은 지난 2월에 간호사 한명이 메르스 확진을 받은 바 있으나 전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필고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