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의 스노클링을 다소 무리하게 했지만, 별로 피곤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배위라 그런지 긴장한 탓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약 3시경,리더인 데이빗이 가죽천과 공구상자를 가방에서 꺼내 선상 식탁위에 놓더군요. 뭐할거냐고 물으니, 청소년들에게 각자 나눠준 개인봉사지침서를 가죽으로 양장하는 방법을 직접 가르쳐줄려고 한다고 하더군요. 제게도 매우 유용할 것 같아서 들이서 앉아 우선 제가 먼저 배웠습니다.

저는이런작업에매우관심이많아다른사람들은모두쉬고있는틈을타둘이서선상탁자에앉아이작업을대이빗으로부터배우기시작했죠. 가죽은참고로 "마리끼나"에서구입했다고하더군요. 최근에알았지만, 마리끼나가가죽수공예,가죽가방,가죽구두생산지로필리핀에선매우유명하다고하더군요.

그곳에서가죽을약1M X 1M정도를구입했다고하더군요. 제작과정은다음과같습니다. 먼저스프링으로된책자의경우는매우만들기가좋은데, 먼저스프링을뺍니다.그리고책의겉장과뒷장카바싸이즈를정확히표기하여가죽을오립니다. 주의할것은뒤카바의가죽은똑딱이를달아앞장위로 2-3센티정도덮어똑딱이할것이므로, 감안하여잘라야합니다.

그렇게앞장과뒷장에본드로가죽과카바를붙이고, 앞장엔똑딱이의위치를감안하여암컷똑딱이를박아가족안으로고정하여본드를붙여야하며, 뒷장은앞장에덮이는부분에앞장의똑딱이위치와일치하게감안하여,수컷똑딱이를고정해야합니다.

그렇게본드로붙인각카바가마르면, 스프링을다시끼우고, 마지막마무리로뒷장수컷똑딱이의고정부분이보이지않게작은남은가죽을그부분만큼둥글게잘라위에붙이면, 멋진가죽재질의개인용소책자가된답니다. 그렇게만든소책자를제아들녀석에게기념으로선물했답니다.그렇게만든사람이대이빗과저밖에없더군요. 다른사람들은모두,,포기,,역시한국사람들이눈썰미와손재주는괜찮은가봅니다. ^^

둘째날저녁엔특별한임무가떨어졌습니다. 캡틴 "그랜트"는두번째, 밤엔밤새항해하여, 인근작은팅로이섬끝에붙은 Kaban island로간다고하더군요.그래서모두두명씩한조로하여, 한시간반씩 매위에서불침번을서야된다는오더였습니다. 저와저의 아들은새벽 4:30 0-6:00까지였죠.  그곳에는 "세미타리비치"가있는데, 멋진곳이며, 여러개의해안동굴을탐험할것이라고하더군요. 배는정말밤새항해를했습니다. 저는밤새그렇게갔으면매우멀리왔겠거니생각했는데지도로보니, 정말민도로본섬에서얼마떨어지지않은섬으로알고는다소실망했었죠.

제가불침번을설때쯤해서, Kaban island에아침동이트는것과동시에섬에도착했습니다. 정말멋진곳이었습니다. 어둠이살짝깔려있고반은동이트면서어부들이아침일찍통통방카를타고물고기를잡을려고하는지왔다갔다하는모습이보였고, 여기저기물고기떼가지나가며,물살을가르는모습이정말그림이었고, 멋진자연의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