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에 말라떼에서 8개월정도 도박하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정말 한국사람들 대단합디다.. ㅎㅎㅎ

송금을 못받으면서도 어케든 살아가려고.. ㅋㅋㅋ

또 송금을 받으면서도 필로폰 때문에 그 지옥을 못 떠나고~~

말라떼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제 이름만 대도 알테니 이름은 안 밝힙니다.

저도 도박하면서 다 잃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고생 한참 할 당시에는 마닐라베이에 투신하고도 싶었고..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한국에서 잘 살고 있을까요..??

정말 극적으로 살아서 집으로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죠..

도박으로 박 터졌냐구요..??

설마요~~ 아닙니다...

절망에 쩔어 있을때 저한테 접근하는 약쟁이가 있었죠..

괌으로 가서 약을 팔아달라고~~

1주일만 작업하고 돌아오면 50만페소를 줄거라공.. ㅎㅎㅎ

밀린 비자비 여비등을 챙겨서 드뎌 필핀 출국~~

괌에 도착하니... 세관에서 저의 모든 짐을 검색하더군요~~

그러나 약은 안 가지고 갔으니 다행인거죠~

그런데 약쟁이한테 건네 받은 저울에서 가루가 뚝뚝 양성 반응 나오네요~~

괌 유치장에서 하루밤 자고 나니 혐의없음으로 풀어주네요..

저의 모든 짐은 세관에서 압류한 상태고..

괌 한국대사관으로 전화하니 택시 보내주고~~(필한국대사관에선 꿈도 못꿀일)

세관가서 짐 찾고~~

어디로 가야 하나~~ 손에 쥔돈은 여비로 가져온 300불과.. 비자비 내고 남은 짜투리 5천페소

필 약쟁이한테 전화했죠~~ 의심하면서도 추가경비 500불을 다른사람 통해서 저에게 건네줍니다.

공항가서 진에어 타고 귀국하게 됩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왜 이런 얘길 할까요..??

필에서 만났던 좋든 싫든 만났던 사람들..

과연 지금도 꿋꿋하게 잘 버티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물론 그 만났던 사람들은 제 글을 보지 못하겠지만요..??

정말 열악한 인터넷망... ㅎㅎㅎ

그 사람들은 대부분 폰이 없거나 겨우 1200페소짜리 삼성폰 들고 다니는 정도니까요..ㅎㅎㅎ

역시나 이곳 사람찾기란에는 사기꾼들 쫒는 글일색이지만.. ㅎㅎㅎ

내가 아는 필핀이란 .... 기억하는 필핀이란...

정말 대단하다~~ 란 말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