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몸값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 필리핀서 사망한 70대 가족들 분통
필리핀에서 납치된 70대 한국인 남성 홍모(74)씨의 가족들이 정부가 협상금이 낮아지도록 시간을 끌며 방치해 결국 홍씨가 숨진 것 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한겨레는 1일 숨진 홍씨의 사위 이모(41)씨의 말을 인용해 몸값을 120억원 넘게 요구하고 있으니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5일 가족들이 외교부를 찾아가 협의했는데 이 자리에 재외동포 영사대사로 해외사건 담당하는 이기철 외교부 대사는 미국 등 서방국가는 테러단체와 협상을 하지 않는다”며 “측면 지원을 적극 하겠지만 돈을 도와줄 수는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가 브로커를 소개해주며 협상을 가족에게 떠맡겼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외교부가 필리핀 정부쪽이라며 브로커를 소개해줬고 이 사람에게 돈을 모아 협상금 4억원을 만들어 줬지만 협상하는 자리에 가족들은 참여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망원인에 대해서도 “현지 부검 결과 말에서 낙마해 머리를 다쳐 사망한 것으로 가족들은 알고 있다”며 “장인은 혈압약을 먹고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납치 직후 외교부 담당자가 가족들을 현지에 오지 못하게 했고 오게 될 경우 보호해 줄 수가 없다고 해 아무도 가지 못했다”며 “몸값이 120억원이 넘는 금액에서 10억에서 15억 원으로, 다시 4억 원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지난 1월 필리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에 위치한 아들 집에 방문했다가 이슬람 반군세력인 아부샤아프에 납치돼 10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아브샤아프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필리핀 내 이슬람 과격 테러단체로 홍씨를 납치 한 뒤 2월 뒤 SNS에 피랍된 홍씨의 사진과 함께 몸값으로 5억 페소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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