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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필리핀 앙헬레스 '한인 자율파출소'와 미국 LA '한인 자율방범대'에 형광조끼, 신호봉, 경적, 휴대용 손전등 등의 방범장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강신명 경찰청장은 교민 보호대책 마련을 위해 앙헬레스를 방문해 교민들이 ‘한인 자율파출소’를 만들어 어려운 여건에서도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또한 "외국 현지에서 한국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율방범대도 국내 자율방범대와 동일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국내와 같은 수준으로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앙헬레스 한인 자율파출소는 교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사건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필리핀 중부루손 한인회에서 2010년에 설치했다. 현재 14명이 참여해 한국의 자율방범대와 같이 한인 타운 구역을 순찰하며 교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장비 지원은 경찰청장 방문 당시 자율파출소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 교민이 자긍심을 느끼며 봉사할 수 있도록 한국경찰의 장비 지원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 LA 한인 자율방범대는 주로 교민 2세인 20여 명의 봉사자들로 구성돼 한인 타운을 순찰하며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한국경찰의 외근조끼를 착용하고 근무하면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해 LA 경찰주재관을 통해 장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1월초 경찰청장의 필리핀 방문 이후 교민 안전대책 보강을 위해 필리핀 전역에 '코리안데스크' 증설하고 필리핀 이민청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도피사범 송환 활성화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