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파이널이라고 1층에 레인을 깐다고 기대를 잔뜩 하고 이른 시간에 갔습니다 

레인 설치가 진행 중이더군요 그래서 2층 볼링장으로 갔더니 그랜드파이널 진출자를 가리고 있었습니다

오전 8명 오후 8명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는건지 8명이 3~10레인까지 치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난번 핸디 42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그 여자볼러도 게임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그녀의 핸디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44점으로요

그녀 뿐만이 아니었더군요 어떤 여성 볼러는 핸디를 55점이나 받아서 출전했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대회인건지 이해불가였습니다

그 중 가장 어려보이는 여자 볼러는 전문 트레이닝을 받은 듯 안정감 있는 자세로 투구를 하더군요 핸디는 40점 그 40점을 받은 여선수의 기록은 184점 핸디 40점 224점으로 두 번째 게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고 그냥 나가려는데 모든 선수가 전부 핸디를 가지고 있더군요 상당히 잘 치는 것처럼 보이는 남자 선수도 핸디가 12점 많게는 20점까지도 있었고 진짜 못치는 남자선수가 핸디 40점 받아서 게임을 했더군요 

그들 모두가 그랜드파이널리스트라는 문구가 박힌 폴로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볼링클럽이 어쩌구 이야기할 때 대회같은 것을 찾아보고 협회도 알아봤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말씀드렸었습니다

이건 진짜 한국에서 볼링 좀 치셨다 하는 분들이라면 대회란 대회는 전부 쓸어버리겠더군요

요즘 한국볼링은 특히 남자는 일본 대회에는 참가하지도 못한답니다 상금을 싸그리 가져간다더군요

그래서 정태화 같은 선수들만 불러들여 초청경기만 한답니다

진짜 레벨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대로 클럽 하나 만들어져서 연합팀도 생기고 내전도 하며 실력을 조금만 쌓으면 필핀 볼링대회 한국인이 다 쓸어버릴 수 있습니다

좋은 리더가 나타나서 필볼링협회 같은 것도 알아보고 해서 목표를 가지고 정기전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볼링클럽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볼링대회에 대한 글을 씁니다

 

참고로 전 정기전이 아닌 벙개? 같은 모임도 좋아합니다 전체인원이 아니더라도 2~3명이면 충분히 파이팅하면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볼링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