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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해외 도시철도 시장 개척에 나서…역량․기술력 인정받아 

  

부산교통공사가 남미 페루에 이어 필리핀 도시철도 유지보수 및 개량사업 수주에 성공, 본격적인 해외 도시철도 시장 개척에 나선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도시철도 MRT3 유지보수 및 개량사업을 약 38억 페소(한화 약 950억 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공사 수주를 위해 필리핀 현지 주관사인 EDC(Edison Development & Construction)와 TRAMAT, TMI, CASTAN 등 4개사와 합작회사를 구성했다. 

필리핀 교통통신부(DOTC)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시설물과 차량 등 마닐라 MRT3 노선 전반에 대한 유지보수와 차량 종합검수, 신호시스템 전면 개량 등을 시행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이다.

이 사업에서 교통공사는 차량‧토목 및 궤도‧건축‧전기‧신호‧통신‧기계설비‧열차운영 등 8개 분야에 대한 기술자문 및 기술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필리핀 마닐라시 MRT3 노선의 유지보수 및 개량사업 수주는 2012년 북부아프리카 알제리 알제(Algiers)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설계용역, 2013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셔틀트레인 운영사업 용역, 올해 3월 페루 리마메트로 2호선 시공감리용역, 5월 양산선 건설사업 위‧수탁 협약에 이은 다섯 번째 도시철도 사업 수주이다.

이번 마닐라 도시철도 MRT3 노선 수주를 통해 교통공사의 도시철도 운영 및 건설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교통공사는 마닐라시 MRT3 유지보수 및 개량사업을 바탕으로 필리핀에 동남아 지역 도시철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 현재 제안서 기술 심사 중인 마닐라 도시철도 LRT2 유지보수용역과 향후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도시철도 사업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필리핀 도시철도 시장 진출을 통해 30년간 쌓은 우리 공사의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외 도시철도 신규사업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