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래 처음으로 필리핀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자넷 가린 필리핀 보건장관은 미 질병통제센터(CDC)로부터 지난 1월 필리핀에 4주간 머문 미국인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 감염자는 지난 주 귀국하기 전 지카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해진다. 

가린은 이어 필리핀 당국은 이 여성이 필리핀에서 방문한 지역 등을 비롯해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면서 아직 필리핀 보건 당국은 미국인이 어떻게 필리핀에서 지카에 감염될 수 있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12년 지카에 감염된 15세 필리핀 소년은 감염 3주만에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