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 싣고 중국 가려던 북 선박 필리핀서 몰수…선원도 곧 추방
팜유를 싣고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중국으로 가려던 북한 선박이 5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몰수됐다. 지난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가장 높은 수위의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한 후 나온 첫 제재조치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이날 국영 라디오방송에서 “세계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우려하고 있다”며 “유엔 회원국으로서 필리핀은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몰수된 북한 선박은 6830t급 ‘진텅호’다. 인도네시아 팔렘방을 출발해 3일 마닐라 북동쪽 수비크항에 정박했고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진텅호는 시에라리온 선적이지만 유엔은 북한의 원양해운관리회사(OMM)를 실소유주로 보고 있다. 유엔은 이 회사 소속 청천강호가 2013년 전투기를 싣고 파나마 운하를 지나다 적발되자 2014년 7월 이 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지난 2일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는 유엔 회원국의 모든 항구에서 북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도록 했고, 특히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 31척의 선박이 이름과 소유주를 바꾼 채 운항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필리핀 정부는 폭발물 탐지견과 금속탐지기 등을 동원해 두 차례 진텅호를 수색했다.
일간 필리핀스타는 “팜유와 농작물 외에 특별한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진텅호에 타고 있던 북한선원 21명은 모두 추방될 예정이며 이들은 조사에 매우 협조적이었다고 정부는 밝혔다.
전날 유럽연합(EU)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따른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EU 각료이사회는 4일 북한 제재 대상 리스트에 개인 16명과 단체 12개를 추가했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이르면 오는 14일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독자적인 대북 제재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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