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의 죽음…목에 꽂혀 있는 가위의 정체는?
'추적60분'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의 죽음…목에 꽂혀 있는 가위의 정체는?
5일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가윗날 9cm가 목에 박힌 채 사망한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의 죽음에 대해 추적해 본다.
지난해 1월 24일, 충청북도 소재의 버스정류장에서 한 필리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의 목에 꽂혀 있던 것은 다름 아닌 가위. 가위 한쪽 날이 여자의 목 중앙에 깊숙이박혀있었다.
확인 결과, 변사자는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로즈(가명)'. 사건 현장에 놓여 있던 '죄상함니다. 제가 잘못앴읍니다'라는 짧은 메모가 그녀에게 무언가 특별한 사연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인적 드문 새벽, 4차선 대로변 버스 정류장에서 일어난 의문의 변사사건. 그날 밤, 버스정류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건 발생 두 달 후, 경찰은 본 사건을 단순 자살로 내사 종결했다. 목에 꽂혀있던 가위를 로즈가 직접 구입했다는 사실이 결정적 증거였다. 목과 복부에 남아있는 주저흔(*자살을 망설인 흔적) 또한 자살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스러운 점이 있었다. 키 155cm, 체중 45kg 왜소한 체격의 여성이 가위로 자신의 목을 9cm나 찌를 수 있느냐는 것. 가위를 둘러싼 의혹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사건 당일 로즈가 누군가에게 쫓기듯 불안해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아파트 경비원은 "누가 쫓아온다고 그러더라고. 여기 들어와서도 계속 들락날락, 그렇게 불안해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로즈의 필리핀 친구 "죽기 이틀 전에, 언니 무서워. 남자가 따라다녀. 사람이 따라 다닌다기에 내가 방어도구 가지고 다니라고…"라고 증언했다.
자살로 종결된 사건이지만 타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제작진은 사망 현장에 놓여있던 로즈의 휴대 전화를 입수해 로즈의 주변을 탐문해보기 시작했다.
휴대전화 복구 업체 관계자는 "삭제된 통화목록, 문자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특히, 특정 번호에 대한 통화목록, 문자 메시지, SNS 내용이 삭제되어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로즈의 휴대 전화 속 몇몇 기록들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삭제된 상황. 제작진은 휴대전화기록 복원을 통해 삭제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작진 눈에 들어온 수상한 번호, 로즈와 연인 관계인 듯 한동안 사랑을 속삭이는 문자를 주고받더니 어느 순간부터 스팸 번호로 처리되어 있었다. 게다가, 사건 발생 10일 전부터는 어떠한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번호의 주인은 누구이며, 이 사건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로즈의 지인들을 통해 그녀의 죽음에 대한 또 다른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사망 당시 로즈가 가출 상태였다는 사실. 사람들은 그녀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로즈가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나왔고, 최근에는 이혼소송까지 진행 중이었다는 지인들의 증언. 로즈가 사망한 날은 이혼소송 변론기일 일주일 뒤였다. 하지만, 남편은 사건과의 관련성은 물론 가정폭력에 관한 사실조차 부인했다.
남편 김 씨는 이혼소송은 아내의 가출 때문이라며, 로즈에게 숨겨진 동거남이 있었다고 털어 놨다. 로즈에게 동거남이 있었다는 남편의 주장은 사실일까? 만약 사실이라면 경찰은 왜 이 동거남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았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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