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건설·운영 노하우 필리핀 등에 수출 추진
공항공사, 8천700억 규모 해외 공항사업 입찰 참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올해 해외에서 '한국식 공항' 수출 길을 본격적으로 모색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두 공사는 올해 필리핀과 베트남, 파라과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8천700억원 규모의 공항 BOT(건설-운영-양도) 사업 추진을 위한 입찰에 참여한다.
BOT 사업은 사업자가 공항 설계에서부터 시공, 일정 기간 운영까지 맡은 뒤 발주처에 공항을 넘겨주는 방식이다. 공사비 이외에 공항을 장기간 운영하면서 유지 관리에 필요한 사업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우선 필리핀 교통통신부가 올해 발주할 바콜로드·일로일로·다바오·라겐딩간·보홀 등 5개 지방공항의 BOT 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공사는 필리핀 산미구엘 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며 현재 인도, 프랑스, 일본 등 4개 컨소시엄과 경쟁 중이다. 사업권을 따내면 공항의 시공, 운영 등을 30년간 책임지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베트남 공항공사가 발주하는 2천100만달러(약 247억원) 규모의 롱탄 신공항 사업도 BOT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호찌민 떤선 국제공항이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보고 롱탄 국제공항을 짓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항공청이 발주하는 타이프(TAIF) 공항 확장을 위한 신공항 건설 사업(6천900억원 규모) 입찰에 나선다.
공사는 산업은행, 사우디 현지 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올 1월 PQ(사전입찰자격) 심사를 통과했다. 터키, 인도, 프랑스, 중국 등 외국 업체들과 경쟁해 사업권을 따내면 공항의 건설과 운영을 30년간 도맡는다.
파라과이에서는 이 나라 교통부가 발주하는 1억3천만달러(약 1천530억원) 규모의 아순시온 공항 사업을 BOT 방식으로 20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BOT 사업은 해외 업체들이 이미 활발하게 뛰어들고 있고 국내 업체들도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여왔다"며 "좀 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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