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인가? 미팅차 직원들과 거래처 사장님들하고 술을 진탕 마시고, 기분 좋게 집에 갔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항상 직원들의 상냥한 미소와 맛있는 샤브샤브를 먹으면 한국에 있는 듯한 기분도 들고, 손님들이 오셔도 한번은 꼭 모시고 가는 곳입니다.

어제 밤도 어김없이 지인분들과 "1970"을 들러 샤브샤브와 순대볶음을 먹고 있는 중에 식당 매니저 "말빈"이란 친구가 갑자기 전화기를 주더군요, 사장님 전화라며....

"저번에 다녀가셨을때 자리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8500페소를 저희가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연락을 드렸어야 되는데 늦게 말씀드려서 죄송하다고..."

별거 아닌것 같은 일인데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지내면서 마음편할 날이 없는 요즘, 좀 더 넓은 생각을 하게 해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직원분들도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