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7시 28분께(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 이민국 대기실 화장실에서 안 모(49)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안 씨는 숨진 당일 새벽 대만에서 세부퍼시픽 항공편으로 필리핀에 입국하려다가 거절당하고 추방 대기 중이었다.

셰리 메르카도 교통부 대변인은 안 씨가 투자 사기혐의로 한국 경찰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수배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안 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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