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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기 등의 혐으로 수배 중이던 김해성씨 (57세)가 지난 25일 밤 필리핀 정보국 요원들에 의해 자택에서 검거 됐다고 세부 일간지가 전했다.

검거된 김씨는 또한 이민국 추방 목록에도 올라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적어도 5건의 사기로 50만 달러 이상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약 8개월 전에 세부로 이주했으며 가족은 아직 한국에 있고, 본인도 혐의 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청 자료에 의하면 김씨는 2003년 4월에 관광비자로 필리핀에 최초 입국했으며 이후 154개월 동안 적합한 비자 연장 없이 불법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주재 한국대사관 홍덕기 영사는 지난 2015년 2월에 김씨의 수배 사실에 대해 이민청에 통보했고, 그 후 약 3개월의 추적 끝에 김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관계자는 전하면서 김씨가 그동안 한 곳에 정착하지 않아 검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보국은 지난 7월 14일에 라푸라푸시에 은닉 중이던 최종철씨(64세)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최씨는 한국에서 2억 5천만원 가량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한국 법정에서 1년 구속형을 선고 받은 상태이나 이를 먼저 눈치채고 필리핀으로 도주해 지금까지 잠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여권은 지난해 3월에 이미 무효화 되어 필리핀에는 불법체류 중이었다.

이번 검거는 한국과 필리핀 간의 범죄인 검거 및 인도에 관한 양해각서를 작성한 직후 일궈낸 성과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필고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