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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해외 기업 필리핀 투자 유치 위해 직속 외국인투자자문위원회 발족

위원장 카빌라스 한국기업 공략위해 한국계 Kevin Lee씨 수석비서관에 임명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대선당시 공약 중 하나인 외국인투자절차 간소화를 현실화하기 위한 첫 발로 대통령 직속 투자자문위원회의 위원장에 안토니 카빌리타스 변호사를 임명했다.

필리핀의 외국인투자법(Foreign Investment Act)은 1991년에 기초되어 투자가능업종 (White List)에서 투자불가능업종 (Black List)로 전환되었는데 이 법은 대부분의 업종에 외국인 투자 비율이 40%를 넘지 못하게 제한하고 있으며 특히 소매업에는 최소 투자금액을 미화 20만 달러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중소규모의 외국인 기업의 투자를 사실상 가로막고 있다는 질타를 받아 왔다.

특히 내국인과 외국인의 주식 배분에 관한 규정 때문에 더미를 사용해 회사를 운영하는 일이 관례처럼 굳어져 왔으며 이에 따른 폐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정권에서는 더 많은 외자를 유치하고자 외국인에 대한 투자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대선당시부터 공언해 왔으며 카빌리타스 변호사를 투자자문위원장으로 임명함에 따라 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카빌라스 변호사는 두테르테 대통령과 법대 동기로 현재 국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며,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기업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한국인 수석비서관으로 롯데 처음처럼 필리핀 총판권자로 한국과 활발한 교역을 진행하고 있는 Kevin Lee씨를 임명했다.

이번 투자자문위원의 출범과 함께 한국인들 사이에 점점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필리핀 투자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필고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