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과 외교부는 뭐하나?...국가의 책무를 포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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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필리핀의 한국인 살해사건에 대해 “이처럼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는데 아무 문제제기도 없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외교부는 뭐하는 사람들입니까? 자국민 보호가 최우선인 국가의 책무를 지금 포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필리핀 정부의 한국인 살해사건 처리에 대해 ‘외교적 무례’라며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문 전 대표는 24일 오전 페이스북에 “무고한 우리 국민이 필리핀에서 또 살해당했다”면서 “이번엔 현직 경찰까지 가담했고 사건이 경찰서 건물에서 버젓이 벌어졌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문 전 대표는 “더 충격적인 것은 필리핀 내에서조차 퇴임요구가 빗발친 경찰청장에게 두테르테 대통령이 아무 책임도 묻지 않고 그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는 사실”이라며 “외교적으로 이런 무례가 없다. 필리핀 정부는 법치주의에 입각해, 우방으로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는데 아무 문제제기도 없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외교부는 뭐하는 사람들입니까?”라고 반문한 뒤 “자국민 보호가 최우선인 국가의 책무를 지금 포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