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베니토 벤존 필리핀 관광부 차관 방한해 성명서 발표 지난 3일 서울 강남 삼성동의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국제관광전을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베니토 벤존 필리핀 관광부 차관은 지난 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 복합리조트에서 발생한 총격·방화 사건에 대해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발혔다. 총 38명(고객과 직원 37명, 범인 1명)이 숨진 이번 사건 사망자 중에는 40대 한국인 남성도 포함돼 있다. 그는 최근 필리핀에서 발동한 ‘게엄령’과 ‘테러’로 한국관광객들이 불안감과 우려를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해 “필리핀 정부는 한국관광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필리핀 여행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명서에서 “최근 필리핀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로 한국관광객들이 불안감과 우려를 느끼고 는 것에 대해 필리핀 정부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필리핀 정부의 입장과 대책을 분명하게 발표하고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약속에 대해서 민다나오의 계엄령으로 인한 긴급한 현안들과 우려 사항들에 대해 지난 1일 필리핀관광청과 한국국제관광전 대표자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국 국민 여러분들께 드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사태의 진원지인 민다나오의 말라위시는 다른 관광지와는 완전하게 단절되어 있고 지금 정부군에 의해 신속하게 장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필리핀 정부과 관광부는 한국인의 필리핀 여행객들에게 즐겁고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드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임을 보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최소 54명(일부 언론은 70명 이상으로 보도)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