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앙헬레스프랜드쉽 한인타운을 지나다가 황망한 일을 당했네요. 골목에서 과속으로 달려오던 차량과 추돌사고. 분명 상대 피노이 잘못인데 경찰 조서를 보니 내가 잘못한 것으로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자신있게 대사관에서 달아 둔 CCTV영상을 보려 했는데, 이런…작동이 안 된다고 하네요. 한인회에 따지러 가보니, 이유는 대사관에서 유지보수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ㅠㅠ 한인회에서는 이미 수십만페소를 들여 유지정비를 하고 있었으나, 한인회 잔고의 부족으로 중단한지 조금 되었다고 합니다.. 한인거주의 타운에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CCTV를 설치하고는 관리를 안 하는 대사관의 행태에 한숨만 나오네요. 외교부, KOIKA 등에서 필리핀 현지 지원은 큰 금액으로 하면서, 대한민국 교민의 안전을 위한다고 달아 둔 CCTV 관리 비용을 못 주는 것인지, 안주는 것인지. 설치할 때 생색만 엄청 내고는 이제는 나몰라라 하는 이상한 대사관, 규탄 받아 마땅 합니다. . 시원치 않은 언어 때문에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는 이상한 필리핀에서, 사고처리로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는 마음이 많이 편하지 않네요. 그나마 한인파출소 소장님의 도움으로 잘 처리된것으로 만족 해야 하는지... 그동안 CCTV설치로 인해 사건예방과 범인검거에 큰 효과가 있다고 들었는데 교민의 한사람으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