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 궤도에 충분히 안착" 필리핀 마닐라의 금융지구. © AFP=뉴스1 필리핀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개선됐다. 정부 주도의 건설 붐과 농업이 특히 필리핀 경제를 견인했다. 17일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기준 6.5%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6.2%) 및 1분기(6.4%)를 웃돌았다. 2분기 필리핀 경제는 전기비로는 1.7% 성장했다. 시장예상치(1.6%) 및 1분기(1.3%)를 상회했다. 에르네스토 페르니아 필리핀 경제기획부 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6.5~7.5%에 도달하는 궤도 위에 충분히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필리핀 경제는 글로벌 수요 개선의 수혜를 입었다. 상반기 필리핀의 수출은 14% 가까이 늘었다. 실제로 필리핀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에 1800억달러를 지출하는 6개년 계획을 내놨다. 여기에는 주로 낡은 인프라를 보수하고 도로, 철도, 항만을 새로 건설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까를로스 도밍게스 필리핀 재무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 지출 및 인프라 프로젝트 시행이 늘어난 영향으로, 필리핀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들 그룹에 계속 속할 것이라 낙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