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란 피터 카예타노 필리핀 외교 장관을 접견하고 북핵 문제 등에 관한 논의를 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필리핀은 동남아 국가 가운데 한국과 수교를 맺은 최초의 나라이자 한국전에 참전한 우리의 전통 우방"이라며 "정무·경제·인적교류·민주화 촉진 등 제반 분야에서 공고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필리핀과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접견 자리에서 필리핀을 방문하거나 현지에 거주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보다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한반도 안보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 정부 노력에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카예타노 장관은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면서 "아세안 차원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