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뎅기열 주의 - 최근 1만명 환자 발생 필리핀에서 올들어 뎅기열이 창궐하면서 지난 6주간 1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해 이중 5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위생 당국이 3일 밝혔다. 보건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1월1일~2월10일 사이에 필리핀 전역에서 1만980명이 뎅기열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작년 같은 기간의 1만8731명에 비해서는 41.38% 크게 줄어든 것이다. 보고서는 지방 가운데 3곳이 지난해 동기보다 뎅기열 환자가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일로코스 주가 121% 가장 많이 증가했고 다음이 55%와 25% 각각 늘어난 코르디예라 행정구, 칼라바르손 주이다. 또한 보고서는 대량 뎅기열 백신 접종이 이뤄진 곳에서 대부분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필리핀 정부는 공공학교에서 시행한 뎅기열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오히려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최신 연구에 따라 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에 모기를 매개로 하는 뎅기열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이 예방접종을 받았을 경우 치명적인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