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창업한 필리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모비노가 자사의 모바일 잠금화면 앱 '페라스와이프'의 출시 1년간 주요 성과를 24일 발표했다. 페라스와이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다운로드 150만건을 돌파, 현재 월간 방문자 수(MAU)는 40만명이다.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앱 평점은 5점 만점에 4.8점이다. 모비노는 페라스와이프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필리핀 서비스 최초로 페이스북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FbStart'에 선정됐다. 아울러 락스크린 기술 관련 4가지 핵심 특허를 취득했다. 최근 페라스와이프는 필리핀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이 85%에 달하는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라자다와 세일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라자다의 4500만개 상품에 대한 중개 판매와 이용자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모비노는 필리핀 휴대전화 사용자 1억명 중 95%가 선불제 통신비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 초기 잠금화면 보상을 통신비 충전으로 시작했다. 현지 통신사 SMART와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편의점, 공과금 납부, 교통카드 충전, 디지털 콘텐츠 구매, 전자상거래 등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에 나섰다. 권처용 모비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필리핀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매일 잠금화면을 세계 하루 평균(80회)보다 2배 가까이(140회) 확인하는 모바일 친화적인 환경"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필리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는 종합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