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때문에 학교도 안가고... 어제 미리 휴교령 문자로 여유있게 늦잠자는 애들을 두고 일찌감치 시장에 가서 게, 새우, 오징어,조개를 사와서 해물탕을 끓였어요. 새우 오징어 손질하고 조개 해감 시킬동안 게 두마리를 싱크대에 넣어 놨는데 어떻게 탈출했는지 거실에서 돌아다니다 저희 강쥐에게 발견... 이놈이 엄청 힘이 세서 차마 바로 손질 못하다가 다른 놈부터 손질하려고 양손에 가위 들고 있다가 점프해서 손가락을 물었네요 한 30cm 높이인데 점프를... 아프고 놀라서 소리 지르자 애들 개들 모두 달려오고... 우여곡절 끝에 손질해서 해물탕으로... 제가 게를 너무 좋아하는데 오늘은 게를 못먹었어요 웬지 저를 문 게놈이 자꾸 째려보는거 같아서...ㅠㅠ 애들은 신났고 저는 맴이 찜찜... 앞으로는 살아있는 게는 못사올거같네요. 팔팔 끓는 물에 무우 한통 큼직하게 썰어서 생강하고 무우가 말랑해졌을때 고춧가루 다진마늘 된장 풀고 해산물 넣고... 비도 오고 쌀쌀한데 애들 감기 뚝 !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