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체험기 입나다. 병원명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아침.. 눈앞이 깜깜해지고, 말이 어눌하게 나왔습니다. 현지 먀니저가 얼굴이 이상하다고.. 입술 모양이 이상했습니다. 당뇨를 앓고 있어서 그 영향인불알았습니다. 영어실력이 달리니 근처 한국간판을 달고 있는 병원을 갔습니다. 한국인 코디를 통해 증상을 설명했습니다. 필리핀의사가 혈액검사 결과를 보고 당뇨합병증이라는군요. 마비 증세와 언어 장애를 말하며 뇌 관련 문제가 아닌가 반복하여 질문하였습니다. 결론은 당뇨합병증...... 찜찜하게 병원을 나와 약을 짓고 열심히 하루를 먹었습니다. 차도는 커녕 오른쪽 손발 마비가 심해지고 말은 더욱 어눌하였습니다. 다음날 일찍 병원을 가니, 마비증세를 치료하는 약을 추가로 처방한다고 하더군요. 한국에 의사질하는 친구에게 보이스톡을 하였습니다. 당장 한국으로 오라고, 큰 대학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고.. 바로 비행기 표를 예약하려니 다음날 새벽밖에 없더군요. 서둘러 예약을하고 한국행을 선택합니다. 인천공항에 내리니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마중나온 친구와 대학병원을 갑니다. 도중에 원무과 직원과 통화가 되어 긴급으로 진단을 받습니다. 보자마자 뇌경색 진단을 내린 의사는 전문치료를 위한 중환자실로 입원조치 합니다. "뇌경색의 경우, 골든타임은 4시간 정도라고.. 외국에 게셔서 치료시기는 놓쳤으나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그리고 어마무시한 말.. "뇌 세포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면 이미 죽어서 주변세포를 활성화하는 재활치료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천운인 것이 재활속도가 좋아 한달 동안의 입원치료후에 긴급한 칠처리를 위해 세부에 왔습니다. 지금은 발병초기 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글씨를 손으로 쓰지못하며(섬세한 작업은 일절 할 수 가 없습니다. 아직 말도 어눌합니다.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이럴수 있냐고 병원에 항의하였고, 한국간판 병원이니 원장의 입장과 사과를 요구하였으나 몇달째 감감무소식입니다. 1) 단번에 진단이 가능한 병세임에도 엉뚱한 진단으로 골든타임을 놓쳤습니다. 2) 치료비용은 차지하더라도,장애와 후유증은 현지 큰 병원을 통해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사과만 했더라면 이 글을 쓰지 않았을 겁니다. 아픈 게 죄지 치료 못한게 죄입니까? 한국의사는 진료 자체가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돈 벌려고 벌인 일이겠지요. 그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민이나 한국 사람들에게 한국이름병원간판은 구세주 같은 것입니다. 이런 감성을 이용해서 돈 버는 것 이해됩니다. 하지만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곳이니 실력있는 의사를 채용하는 것은 기본중에 기본이 아닌가요? 생명을 다루는 병원의 이런 무능력.. 환자들에게 돈을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곳이라는 사실에 동의하신다면,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에서 긴글을 썼습니다. 많이 공감해주시고 부디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