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달만에 다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40여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28일 밤 8시 35분(현지시간)쯤 필리핀 남부 술탄쿠다라트주 이술란시의 한 주유소 근처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였으며 최소 1명이 숨지고 군인 2명과 어린이를 포함해 40명 가까이 다쳤다고 하며 일부 위중한 상태라고 합니다. 폭탄테러 당시 도시 수립 61주년 기념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경은 현장 주변에서 폭발물 2개를 추가로 발견해, 하마터면 더 참혹한 사건이 발생할 뻔했다고 설명합니다. 군경은 "한 남성이 이상한 가방을 놓고 갔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군용 트럭이 지나가면서 폭발물이 터진 것으로 미뤄 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인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BIFF)'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남부 바실란주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습니다. 당시 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