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통계청은 8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6.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CPI가 6개월 연속 정부 목표의 상한을 초과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자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27일 열리는 중앙은행 금융위원회에서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필리핀 중앙은행이 예상한 8월 CPI 상승률은 5.9%다. 2017년의 평균상승률은 2.9%였지만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상승률이 높아지며 3월 이후부터는 정부의 인플레이션 목표(2~4%)를 초과했다. 품목별 상승률은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식품·무 알코올 음료가 8.5%, 주류·담배가 21.6 %로 가장 높았다. 표준 쌀 가격은 전년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1월부터 도입된 가당음료 세금과 휘발유 세금이 인상, 기후 이상으로 인한 공급략 부족이 더욱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렸다고 추측된다. 네스터 에스페닐라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5일 성명을 통해 "식품 공급의 문제 등 가격 상승 요인이 겹쳐 허용 범위를 초과하여 인플레이션이 진행됐다"며 "다음 금융위원회는 어떠한 적절한 시책이 제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