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10시36분 부산 남구 문현동 사위의 집 앞길에서 한국에서 결혼한 딸을 만나러 온 필리핀인 A(62) 씨가 쓰러지는 것을 사위 박모(41) 씨가 신고했다. A 씨는 곧바로 동구 좌천동 봉생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오전 11시28분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아내와 딸 부부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외출하던 중 쓰러졌다고 밝혔다. 유족 진술에 따르면 A 씨가 평소 심장병으로 약을 복용했으며, 최근 잠을 잘때 가슴에 답답함을 호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심장의 지병 외에 다른 사망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늘 주한 필리핀 대사관에 A 씨의 사망사실을 통보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