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 개막 후 이변이 이어지는 가운데, 벤투호가 필리핀을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툭 스타디움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아시안컵 1회(1956년), 2회(1960년)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했던 한국은 이후 59년 동안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호주와의 연장 승부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첫 단추를 잘 꿰어, 이번에야 말로 우승컵을 되찾아온다는 각오다. 한국과 필리핀과의 경기에 앞서 오후 8시에는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이 UAE 알 아인의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한국이 필리핀전 이후 오는 12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 만큼 이 경기에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8일 오전 1시에는 '우승 후보' 이란이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예멘을 상대로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이란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한국과 상위 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 전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