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남도의회 김지수 의장(가운데)이 7일 도의회를 방문한 양산시 이주여성대표 이쟈클린 일행으로부터 가정폭력으로 사망한 필리핀 이주여성에 관한 장례절차 과정을 듣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양산시 이주여성대표 이쟈클린 일행이 7일 필리핀 전통음식 비코를 만들어 도의회 김지수 의장을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양산지역 필리핀 이주여성이 가정폭력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김지수 의장과 표병호, 성동은, 김경영, 김영진 의원이 양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마련된 추모식장을 직접 방문해 조문하고, 관계자를 격려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양산시 이주여성대표 이쟈클린은 "필리핀에서 이역만리 한국까지와서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이주여성이 가정불화로 인해 안타깝게 사망한 사고에 의장과 도의원께서 직접 방문해 위로해주고, 보내준 관심 덕분에 고국에서 장례절차를 무사히 마쳤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필리핀 전통음식을 준비해왔다"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이에 김지수 의장은 "2018년 12월 현재 경남도내에 다문화 가정은 1만8725세대로 전국에서 4번째, 경남 전체 세대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여성 결혼이민자는 845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적응과 정착을 위해 연간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이주여성의 인권보호와 가정폭력 사건은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재발방지를 위한 도의회 차원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