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9일 한진중공업에서 마련된 긴급간담회에서 오거돈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필리핀 수빅조선소···지역업체 피해 최소화에 노력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회생절차 신청 관련 긴급대책회의 이어, 9일 한진중공업 방문 긴급간담회 개최 부산시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회생절차와 관련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 8일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당일 경제부시장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9일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한진중공업을 방문해 피해업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먼저 유재수 경제부시장 주재 긴급대책회의에서는 협력업체가 유동성 위기에 봉착하지 않도록 세제 지원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행중인 중소기업 자금지원 중 ‘조선해양기자재기업 긴급자금지원 특례보증 제도’ 등을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또 수빅 조선소가 ㈜한진중공업 해외현지법인이기 때문에 모기업인 한진중공업 본사가 피해 협력업체에 조선기자재 물량을 발주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어 9일 한진중공업(부산 영도구 소재)에서 진행된 긴급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신속하게 파악해서 진행상황을 부산시와 업계에 실시간 공유해 주기를 바란다”며 “시도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정부와 협의하는 등 지역의 조선기자재업계의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신속히 파악하는 동시에 진행상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업계와 공유하고, 조선기자재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와 협의하는 등 지역업체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