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두테르테 대통령과 필리핀 인권단체의 초법적 처형 중단촉구 시위 장면 필리핀 대통령 "ICC '마약과 전쟁' 조사 강행하면 입국금지" 필리핀은 지난 17일 ICC에서 탈퇴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016년 7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단속 과정에 5000명이 넘는 마약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살됐다. 인권단체는 초법적 처형 희생자를 1만2000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2월 ICC 측이 이와 관련해 예비조사에 착수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에 조사 거부를 명령했고, 필리핀 정부는 같은 해 3월 ICC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현지언론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살바로드 반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필리핀이 지난 17일 ICC를 탈퇴했음에도 불구하고 ICC가 수사 강행의지를 표명했다고 보고했고, 이를 들은 대통령은 ICC 관계자들을 '입국금지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