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아라우전우회장인 이철원 대령과 국제안보교류협회 김봉환 예비역 준장은 필리핀 레이테주에 거주하고 있는 6.25 참전용사 소피오 로브리고 옹에게 국가보훈처에서 제작한 참전기념 메달을 수여했다. 아라우전우회, '옛 파병지' 필리핀 학생들에 장학금 수여 한-필 수교 70주년 및 파병 5주년 맞아 공공외교 수행 2013년 필리핀에 파병됐던 아라우부대의 부대원으로 구성된 아라우전우회가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을 맞아 28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올해는 아라우부대 파병 5주년이다. 아라우는 필리핀 타갈로그어로 '태양'이라는 뜻으로, 아라우부대는 2013년 11월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필리핀 정부의 요청으로 파병돼 1년간 공공시설물 복구와 의료지원 활동 등을 수행했다. 유엔이 아닌 재해당사자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파견된 것은 아라우부대가 처음이다. 아라우부대는 필리핀 현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 속에서 대한민국은 '은혜에 반드시 보답할 줄 아는 나라'라는 깊은 인식을 심어줬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아라우부대는 파병 종료 후에도 당시 아라우부대장이었던 이철원 대령을 중심으로 매년 현지를 방문해 아라우부대가 복구한 37개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레이테주 정부가 주최한 것으로, 필리핀 측에서는 주지사, 필리핀군 8사단장, 지역 경찰사령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측 대표로 아라우전우회장인 이철원 대령과 아라우전우회원, 국제안보교류협회의 김봉환 예비역 준장, 부산좋은강안병원의 서우영 병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필리핀 레이테주지사는 "우리가 태풍 피해로 슬픔에 잠겨있었을 때, 대한민국 아라우부대의 재해복구활동으로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10년, 100년이 지나도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라고 말했다. 이철원 대령은 "아라우부대는 해체돼 역사가 됐지만 지속적으로 필리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지속 사업들을 우리 아라우전우회에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