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6·25전쟁 당시 부하를 구출하고자 역습을 감행했던 콘라도 디 얍(1921.1~1951.4) 필리핀 육군 대위를 '4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얍 대위는 퇴로 차단의 위기에서 방어전을 전개하던 중 대대장으로부터 즉각 철수 지시를 받았으나 생존자를 구출하고 전우들의 시체를 수습한 후 퇴각하겠다고 보고한 후 역습을 감행했다. 그의 지휘 하에 특수중대는 다친 동료 2명을 구출하고 전사한 부대원들의 시체까지 수습하며 고지 탈환에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서 얍 대위는 적의 저격탄에 맞아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