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포경수술 글 읽다보니 달달했던 신혼시절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남편이 결혼하고 한 달 후에 포경수술을 하러 비뇨기과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뭐라 한 건 아니고 스스로 뭔가 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어서 간 건지 어쩐 건지~~ 올록볼록 예뿌게 말아 접어서 왔더군요. 문제는 상처가 아무를 날이 없었다는 거지요. 일단 그때는 나름 신혼이니 물불 가릴 상황이 아니라 부끄부끄 ㅋㅋ 꿰맨 자리가 아무는데 한 달이 넘게 걸렸어요. 무엇보다 제가 잘못한 건 상처가 마를 날이 없으니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제가 꿰맨 자리마다 머큐로크롬을 매일 매일 정성스럽게 호호 발라준거 예요. 나중에 비뇨기과 가서 엄청 혼났대요. 아무것도 바르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하네요. 그때가 딱 4월 이때쯤이라서 4월이 가기전에 소소한 추억의 한 자락 들추고 필고 여러분들께 공유해 보았어요. 이런 얘기 19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