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출신 라유간 씨, 양산시 공무원 최종 합격 양산시는 지난 1일 시장 집무실에서 양산시 첫 다문화가족 공무원의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시는 영어도서관의 전문성 확보 및 양질의 영어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3월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필리핀 국적의 결혼이민자인 라유간 제닐린(28)씨를 최종 합격자로 결정했다. 라유간씨는 2012년 필리핀 노스이스턴대학에서 정보기술학을 전공하고, 같은 해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대한민국으로 이주해 초등학교 원어민 방과후 교사, 영어도서관 영어강좌 강사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라유간씨는 영어도서관을 방문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강좌, 독서동아리 및 동화구연체험관 운영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이번 다문화가족 공무원 채용으로 양산시의 다문화가족, 특히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에서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들이 한국에서 겪고 있는 언어,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 취업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