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대통령 방문 하루 전 필리핀 남부서 연쇄 폭탄테러로 수십 명 부상 필리핀 민다나오 계엄령 해제를 목전에 두고 또 다시 필리핀을 휘감는 계엄령의 기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군인과 민간인 등 최소 2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오후 6시 쯤, 코타바토시 도심 교차로에서 순찰 중이던 군인들이 탄 트럭에 수류탄이 날아들어 군인 9명 등 16명이 다쳤고 인근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져 행인 한 명이 다쳤습니다. 또 비슷한 시간, 민다나오섬의 코타바토주 리분간 타운에서도 2차례에 걸친 폭발로 6명이 다쳤고, 마긴다나오주 우피 타운에서도 폭탄 테러가 발생해 2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필리핀 군 당국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충성을 맹세한 '방사모로 이슬람자유전사단'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테러가 대통령의 코타바토시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