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붙잡힌 마약판매상 코로나19로 국내 송환 지연 지난해 태국에서 붙잡힌 한국인 마약 판매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로 송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국인인 50대 마약 판매상 A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에서 체포됐다. A씨는 수백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해외에서 국내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캄보디아에서 한국 수사요원에게 붙잡혀 수용소에 갇혔으나 탈출한 뒤 인접 국가인 태국으로 도주했고, 지난해 말 다시 체포돼 현재 태국 한 수용소에 구금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데 따라 태국 당국이 수용자들의 국경 이동을 금지하면서 A씨를 국내로 송환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어서 혐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