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필고를 접한지 벌써 9년차에 들었네요. 처음에는 포인트 제도 같은거 없었습니다. 어느 순간 포인트 제도가 도입 되었는데 그때는 지금 처럼 마구잡이식 포인트 노가다 하는 분들 많지 않았고, 대부분 그나마 유의미한 댓글을 달려고 노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포인트 기간이라도 질문게시판에 무의미한 댓글들은 서로 피할려고 하였고, 나름 다른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포인트 방을 만들어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그때 나름 포인트 이벤트를 즐겼던 한명 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인지 포인트에 눈이 먼 일부 사람들이 너무나도 무분별한게 포인트용 댓글만을 달게 되네요. 그리고 이런 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에게는 "포인트 기간이니 이해 바랍니다."라거나 "안보면 되지"라고 응수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저도 이런것 보기 싫어서 한동안 포인트 행사 기간에는 가급적 필고 보지 않을려고 했습니다. 문제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서 필리핀 락다운 규정이 시시각각 변하고 이와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서 필고를 활용하는데 엉뚱한 포인트 댓글 때문에 글 읽기가 상당히 힘들어 많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 부터 그런데 정말 급해서 질문 올리시는 분들 댓글에 포인트용 댓글을 올리면 얼마나 황당할지 상상해 보네요. 더 재밋는 것은 본문 글에 포인트 댓글 달지 말아달라고 하는데도 어김 없이 포인트 댓글을 달고 있는 분들 글이나 읽으면서 댓글 다는지도 궁금합니다. 대부분 한국분들이라면 지난 2002년 월드컵때를 기억할 것 입니다. 그때 일부 사람들 축제 기간이라고 쌩판 모르는 남의 차에 올라가서 차를 망가뜨리는 행동을 한적 있는데, 그차가 본인의 차라면 축제기간이라고 이해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축제기간에 차로 몰고 왔다고 다른 사람들이 비난 한다면 받아드릴수 있을까요? 누구나 쉽게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필고의 목적이 포인트 놀이를 하는 곳이 아닌 필리핀 관련 있는 한인분들의 정보교류 및 커뮤니티의 기능을 우선으로 하는 곳이 아닌가요? 포인트 이벤트라는 명목하에서 주객이 전도 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너무나도 당당하신 분들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포인트 이벤트 즐기는 것을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기본만을 지키면서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지켜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두서 없이 글을 올리니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