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필리핀에서 학생이나 언론인, 정치인의 신분을 도용한 페이스북 가짜 계정이 확산해 현지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나르도 게바라 필리핀 법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법무부 사이버 범죄국이 검찰청, 경찰과 협력해 가짜 페이스북 계정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게바라 장관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한 페이스북 가짜 계정이 확산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면서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잘못된 정보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야당 상원의원인 프란시스 '키코' 팡길리난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 5개가 만들어졌다면서 가짜 계정이 허위증거를 만들어 유포하는 통로로 사용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측도 성명을 내고 가짜 계정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보고된 계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반드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20060815301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