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한국 중소기업인에 대한 특별예외 입국을 허용했다. 베트남 한국인 유학생과 가족 등을 특별예외 입국시킨지 이틀만이다. 오는 12일에도 중소기업인의 특별예외 입국이 예정돼 베트남에 특별예외로 입국한 한국 기업인은 조만간 300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9일 하노이상공인연합회(코참)에 따르면 국내 108개 기업인력 193명이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꽝닌성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전세기(OZ7737)를 통해 베트남에 입국했다. 코참측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베트남 입국이 어려웠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출장자를 모집했다"면서 "베트남 꽝닌성 정부가 입국을 승인한 193명이 입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규모 입국의 경우 베트남 측과 교섭하기 어려운 것을 감안해 다수 기업에서 베트남 입국자를 모집했다"고 말했다. 이날 꽝닌성 번돈 공항에 도착한 197명은 14일간의 격리기간을 거친 뒤 오는 23일부터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의 한국인에 대한 추가 특별예외 입국이 허용될지, 한국인 전면 입국시기는 언제가 될지 등에 관심이 높이지고 있다. 외교당국은 양국간 인적교류를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 외교적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박노완 대사는 "특별예외 입국 방식과 별도로 우리 국민들이 베트남의 방역조치 및 규정을 존중하면서 베트남에 입국하는 절차를 가급적 조속히 마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삼성과 LG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의 임직원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