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는 국영 투자사 설립을 준비중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된 민간기업을 구제하기 위한 조치다. 9일자 마닐라 타임즈 등이 이같이 전했다. 카를로스 도밍게스 재무부 장관은 8일, 정부계열인 필리핀 토지은행과 필리핀 개발은행에 신규 투자사 설립 추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투자사에 자금을 투입해,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불능력이 저하된 기업을 구제할 방침이다. 국내외 투자기관에도 신규 투자사에 대한 지분참여를 모집할 예정이다. 투자처에 대해서는 "국익에 중요한 기업"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운수 및 제조업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다만 구제를 받는 기업에는 배당, 상여 및 수당의 제한, 주식 희석화 금지 등의 조건이 부과된다고 한다. 타케우치 유우 기자/ [번역] 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