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고에 올라오는 필리핀 일자리나 이민 문의 글을 보면 대부분 오지 말라는 부정적인 답변이 달리죠. 저도 필리핀에서 직장 구하기 전에 필고에 질문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많은 분들이 절대 오지 말라고 진지하게 답변들을 달아 주셨던 게 기억나네요 ㅎ 제가 3년 살아본 결과 느낀 점 적습니다. 필리핀 오기 전 선진국인 영미권에 10년 살다 왔었구요. 그래서 어느 정도 비교가 가능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반적으로 필리핀은 살기 좋고 재밌습니다. 물론 말 안해도 검색 조금만하면 나오는 단점들 사실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그런 걸 받아들이 수 있으면 문제 안됩니다. 필리핀 살면 정기적으로 쌍욕 나오는것도 사실이지만 원래 그런거지 하면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저도 해외에서 대학 졸업하고 영어도 어느 정도 되고 좋은 경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미권에 살다 보면 나라 자체는 선진국이지만 인종 차별의 문제는 항상 따라 다니고 높은 물가와 직업 자체도 로컬들과 경쟁에서 당연히 밀리게 되구요 많은 한국 교민들이 주로 하는 일이 청소나 세탁소, 한인마트등의 노동 기본의 산업입니다. 다만 주변에서 무슨 일을 하던 편견이 없으니 그냥 저냥 만족하면서 사는 거지요. 수입은 필리핀 대비 높으나 그만큼 지출도 큽니다. 반면 필리핀에 진출해있는 외국 기업들로 취직을 하면 8~12만페소 정도를 기본으로 받게 됩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필리핀에서 좋은 콘도에서 나름 편안하게 지내고 어느 정도 돈도 모으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선진국 영미권에 살면서 쭈구리로 사느냐, 필리핀에서 편안하게 사느냐의 차이로 봐도 되구요.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국을 떠나고 싶어서 일꺼예요 이유는 다양하겠죠. 한국적인 가치관으로 결혼해서 돈모으고 집장만하는 목표로 살꺼면 한국에 거주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본인이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있고 해외 이민을 생각한다면 필리핀 추천합니다. 능력있으면 한국에서 출세가도를 달리는 것 처럼 필리핀에서도 글로벌 기업인 좋은 직장구해서 출세하면서 장기 근무 계약도 가능합니다. 보통 2년씩 계약하는데 괜찮은 사람은 회사에서도 항상 재계약 오퍼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직장인 월급 상향 한계치 10~15만 페소 (3~4백만원)에 만족할 수 있다면 필리핀 추천입니다. 한국에서 백만원의 가치와 필리핀에서 백만원의 가치는 확연히 달라요. 필리핀에서 혼자 산다면 한달 백만원 지출로 적당히 괜찮은 콘도에서 잘먹고 굶지 않고 지낼 수 있거든요. 현재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얘기는 아니고 통상적인 얘기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