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선임기자] 유럽과 미주에서 코로나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한국 외교부가 해외여행 특별주의보를 재발령한 가운데, 대부분의 나라는 외국인 입국 금지 또는 국경 봉쇄 시한을 늦추고 있다. 개방하려다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23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정보공지에 따르면 입국 금지 시한을 6월 초·중순으로 잡았다가 6월 말~8월 말로 늦춰 경계를 지속한 나라는 유럽을 중심으로 계속 생겨나고 있다. 상대국이 개방한다고 해도 유럽 등 자기 대륙 국민에 한하거나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예기치 못한 격리와 검사를 당할 수 있으며 특히 해외로부터의 코로나 유입을 차단하려는 우리 국민의 바람과 정부 방침 때문에 한국에 들어와서도 한동안 규제된 생활을 해야 하고 이 규제를 어기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최근 한국인을 포함해 일부 또는 모든 외국인 입국 제한을 해제한 나라는 터키(6월), 몬테네그로·세르비아·탄자니아(이상 5월), 사이프러스(4월)다. ▶강화=말레이시아는 입국 금지 시한을 6월 9일로 했다가 무기한 연장했으며, 미얀마는 6월 30일로, 네팔은 7월 5일로 늦췄다. 인도는 모든 항공 운항 중단 시한을 6월 말로 연기했다. 하와이는 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에게 부과되는 14일간 의무 자가격리 조치를 7월 말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여름장사를 덜 하더라도 코로나를 막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덴마크가 8월 31일로 애초 계획보다 석 달을, 핀란드는 7월 14일로 한 달을 미뤘고, 네덜란드·아이슬란드는 7월 1일로, 그리스·독일·라트비아·리투아니아·벨기에·스웨덴·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포르투갈은 6월 30일로, 룩셈부르크는 6월 24일로 늦췄다. 그러나 이 시점도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국경 봉쇄 조치가 많았던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선 대부분의 나라가 해제 시한을 정하지 않은 가운데, 이 시한을 한 번 정했던 알제리(무기한), 콩고·볼리비아·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코스타리카 등이 개방 시점을 6월 말쯤으로 다시 미뤘다. 영국은 자가격리 기간을 7일에서 14일로 늘렸고, 조지아는 외국인 입국 금지에서 국경 봉쇄로 강화했다. ▶완화=캐나다는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에서 오는 6월 30일부터는 ‘공항 내 모든 승객에 대한 의무적 체온 측정’으로 대폭 완화했다. ‘외국인 입국 금지’에서 ‘입국 시 코로나 음성 결과서 제출’로 크게 완화한 나라는 에티오피아·나이지리아·튀니지·북마케도니아·슬로바키아 등이다. 이탈리아는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다가 유럽 국민의 의무격리 규제를 풀었다. 다른 대륙의 입국 제한은 일단 6월 30일까지로 정했다. ▶규제 혹은 특전=프랑스는 이달 중순부터 유럽국에 대해 역내 국경 봉쇄를 해제하면서, 영국민에 대해서는 상호주의에 따라 입국 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다. 스위스는 유럽 지역 국가에 국경을 개방하면서도 영국·아일랜드·크로아티아 등 6개국에 대해서는 다른 대륙 입국자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 등 극소수 국가에만 특전을 주는 나라도 눈에 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20일부터 한국 노선 정기 항공편 입국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면제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5일부터 한국 등 4개국 국민에 대해서는 격리 면제를 해주는 것으로 정책을 개선했다. 우크라이나도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를 면제하기로 했다. 슬로바키아는 이달 중순부터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22일 오후 5시 현재 입국 제한국 수는 일본발 196개국, 한국발 182개국으로 한 달 전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 다음은 182개국 명단과 조치 개요. ▶입국 금지 아시아·태평양=나우루, 네팔(~7.5 항공 중단, 모든 외국인), 뉴질랜드(모든 외국인), 니우에(〃), 대만(〃), 동티모르(〃, 국제항공 중단), 라오스(~6.30 모든 외국인), 마셜제도(~7.5 모든 외국인), 미크로네시아(모든 외국인), 마카오(〃),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6.30, 모든 외국인, 국제항공 중단), 미얀마(~6.30 국제항공 금지, 사실상 모든 외국인), 바누아투(모든 외국인), 베트남(〃), 부탄(〃), 브루나이(〃),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입국 전 하와이 2주간 체류 검사), 솔로몬제도(모든 외국인), 스리랑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6.30 한국, 홍콩, 마카오 사증면제 조치 정지), 중국(지역별 차이 확인 요망), 쿡제도(모든 외국인), 키리바시(국경 봉쇄), 태국(~6.30 모든 외국인, 모든 여객기 금지), 투발루(3일 전 의료소견서 제출), 통가(모든 외국인), 파푸아뉴기니(국경 봉쇄), 피지(〃), 필리핀(모든 외국인), 호주(〃), 홍콩(〃) ▶입국 금지 미주=과테말라(국경 봉쇄), 그레나다(〃), 니카라과(~7.30 공항 폐쇄 사실상 모든 외국인 차단), 도미니카공화국(~6.27 국경 봉쇄), 바하마, 벨리즈(모든 외국인, 공항 폐쇄), 볼리비아(~6.30 국경 봉쇄), 브라질(~6.21 모든 외국인), 세인트루시아(모든 외국인), 수리남(국경 봉쇄), 아이티(〃), 아르헨티나(~6.28, 모든 외국인), 앤티가바부다, 에콰도르(모든 외국인),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우루과이(〃), 자메이카(6월 15일부터 국경 봉쇄 중단, 확진자 발생국 입국 금지), 칠레(~6.25 국경 봉쇄, 환승 및 출국은 가능), 캐나다(6월 30일부터 공항 내 모든 승객에 대한 의무적 체온 측정), 코스타리카(~6.30 모든 외국인, 출국 시 영주권 박탈), 콜롬비아(모든 외국인, 육상·해상 폐쇄, ~6.30 모든 항공 중단), 쿠바(모든 외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 파나마(〃), 파라과이(국경 봉쇄), 페루(~6.30 국경 봉쇄) ▶입국 금지 유럽+구소련=그리스(~6.30 非EU 모든 외국인), 네덜란드(~7.1 非EU·非솅겐 모든 외국인), 노르웨이(~8.20 모든 외국인), 덴마크(~8.31 모든 외국인), 독일(~6.30 非EU 모든 외국인), 라트비아(~6.30 모든 외국인), 러시아(모든 외국인), 루마니아(〃, 적색국가에서 한국 제외), 룩셈부르크(~6.24 모든 외국인), 리투아니아(~6.30 모든 외국인), 리히텐슈타인(모든 외국인), 몰도바(~6.30 모든 외국인), 벨기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모든 외국인, 6.1~ 항공기 운항 재개), 불가리아(非EU·非솅겐 모든 외국인), 스웨덴(~6.30 유럽경제지역EEA+ 제외 모든 외국인), 스위스(EU·EFTA 국가만 입국 제한 해제), 스페인(~6.30 非EU·非솅겐 모든 외국인, 보건종사자 입국 가능), 아르메니아, 아이슬란드(~7.1 모든 외국인, 보건종사자 입국 가능), 아제르바이잔(~6.15 국경 봉쇄), 에스토니아(모든 외국인), 오스트리아(~6.30 非솅겐 모든 외국인), 이탈리아(~6.30 非EU·非솅겐 모든 외국인), 조지아(국경 봉쇄), 체코(非EU 모든 외국인, 고위험국가 명단에서 한국 제외), 카자흐스탄(~11.1 사증면제 조치 중단하되, 6월 20일 이후 한·카 정기 항공편 입국자 대상 코로나19 검사 면제), 크로아티아(~6.30 非EU·非솅겐 모든 외국인, 의료인 등 입국 가능), 키르기스스탄(모든 외국인),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포르투갈(~6.30 EU·북미·포르투갈어 사용국 이외 모든 외국인), 폴란드(유럽 제외 모든 외국인), 프랑스(6월 15일부터 유럽국에 대해 역내 국경 봉쇄 해제), 핀란드(~7.14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아중동(중동+지중해 인근 북아프리카)=레바논(입국자 대상 코로나 진단검사), 리비아(국경 봉쇄), 모로코(〃), 바레인(모든 외국인), 사우디(국경 봉쇄), 아랍에미리트(모든 외국인), 알제리(국경 봉쇄), 오만(모든 외국인, 국내·국제항공 중단), 요르단(모든 외국인), 이라크(공항 폐쇄, 사실상 모든 외국인), 이스라엘(모든 외국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이동 금지), 카타르(모든 외국인), 쿠웨이트(〃), 튀니지(6월 27일부터 국경 개방), 팔레스타인 ▶입국 금지 중-남 아프리카=가나(국경 봉쇄), 가봉(〃), 감비아(〃), 나미비아(~6.30 모든 외국인), 나이지리아(~6.4 모든 외국인, 모든 국제공항 폐쇄), 남아프리카공화국(모든 외국인), 니제르(국경 봉쇄), 라이베리아, 르완다(국경 봉쇄), 마다가스카르(〃), 말라위(국제선 운항 중단, 사실상 모든 외국인), 모리셔스(국경 봉쇄), 민주콩고(〃), 보츠와나, 부르키나파소(국경 봉쇄), 상투메프린시페(모든 외국인), 세이셸(모든 외국인), 수단(국경 봉쇄), 에리트레아(〃), 에스와티니(모든 외국인), 우간다(국경 봉쇄), 차드(〃), 카메룬(~5.30 국경 봉쇄), 케냐(항공 중단, 사실상 모든 외국인), 코모로, 코트디부아르(국경 봉쇄), 콩고공화국(~6.6 국경 봉쇄), 토고(사실상 모든 외국인, 육로 봉쇄, 해변 위치한 수도 로메 등 주요 도시 폐쇄) ▶격리 조치=미국 섬 지역(사이판·괌·하와이), 바베이도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모리타니(육로 국경 전면 폐쇄), 부룬디, 베냉, 세네갈(모든 항공기를 이용한 입·출국 제한, 인접국 육로 봉쇄), 시에라리온(모든 항공 운항 중단, 사실상 모든 외국인 입·출국 불가), ▶검역 강화 및 권고사항 등=방글라데시(국제항공 중단), 인도(~6.30 모든 항공 중단), 캄보디아, 파키스탄(국제항공 일부 재개), 폴리네시아(프랑스령), 가이아나, 멕시코(미국 간 이동 제한), 베네수엘라, 자메이카(6월 15일부터 국경 재개방), 몰타(격리 위반 시 1000유로 벌금), 벨라루스(자가격리), 북마케도니아(6.17 국경 전면 개방, 일부 국가 음성 결과서 제출 시 통과), 슬로바키아(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에서 이달 중순부터 한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에서 유럽 19개국 음성 확인서 제출 시 입국 허용), 슬로베니아(자가격리), 아일랜드(자가격리), 알바니아(자가격리), 영국(14일 자가격리), 우즈베키스탄(6월 15일부터 한국 등 4국 격리 면제 및 기타 국가 예외 대상자 입국 허용), 우크라이나(6월 15일부터 외국인 입국 허용, 한국인 입국자에 격리 조치 면제, 대부분의 외국인은 격리 의무), 헝가리(경찰청 입국 필요 판단 허가 시 입국 가능, 자가격리) 이란(의심환자 탑승 금지, 동의서 제출, 고위험국서 한국 제외), 이집트(자가격리), 기니, 기니비사우(입국 시 음성 판정서 제출), 나이지리아(음성 판정 확인서 필요) 남수단, 말리(육로 국경 통과 금지), 모잠비크(~5.30 출입국 제한), 앙골라(항공운항 허용, 음성 확인서 지참, 입국 시 격리), 에티오피아(음성 확인서 제출, 자가격리), 잠비아, 적도기니(음성 확인서 지참),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공화국(국제공항 폐쇄) ※EU 회원국(27개)=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몰타, 벨기에,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크로아티아(非솅겐협약 가입국=루마니아,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솅겐협약 가입국(26개)=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리히텐슈타인, 몰타, 벨기에,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이슬란드,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非EU 회원국=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아이슬란드) ※방문하려는 국가·지역 관할 우리 공관(대사관·총영사관·출장소·분관 등) 홈페이지, 해당 정부 공식 홈페이지 등을 사전에 필수적으로 참고 바람.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