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다운타운몰의 가장 좋은 목에 한국레스토랑 오픈 준비 인테리어 공사. 그즈음 큰 지진이 한번 지나가고, 레스토랑 주변에서 화재. 그리고 몰 폐쇄. 대충 알아보니, 한국분은 한국에서 근무중. 필리핀 아내분만 거주하며 식당준비. 크리스마스에 맞춰 재오픈한다고 했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다 결국 코로나로 여태 오픈 못하고 있다. 사실, 일면식도 없지만 그래도 한국사람이라고 그분 생각만 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교회관련 가정을 제외하면 이곳에 거주하는 한국가정은 없지만 위분처럼 남편은 한국근무하고 아내분은 이곳에 장사하는 가정이 좀 된다. 다들 잘 정착해서, 아이들끼리는 서로 힘이 되주었으면 했는데. 안면이라도 좀 트고 지낼껄 싶기도 하고. 무탈하게 잘들 버텼으면 좋겠습니다. 하긴 남편분들이 한국에서 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