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삽니다. 청소를 해야지요. 조그만 얇은 걸레 하나 있습니다. 방바닥에 쌓이는 먼지들을 보기가 싫네요. 청소를 해야겠습니다. 몇일 박박 닦아내지만, 이놈의 먼지는 어디서 이렇게 나오는지 계속 바닥에 먼지니 뭐니 있네요. 날벌레들도 어디서 들어온건지 뒤져있고.. 슬슬 팔 과 허리, 무릎 이 아프고 힘듭니다. 밀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자다 에서 밀대 를 검색해 보아요. 이거참.. 필리핀 물가 너무 비쌉니다.. 한국에서 2~3천원이면 살것이 6천원이 넘네요. 베알이 꼴려 사기가 싫습니다. 이것저것 구매대행으로 항공배송 받아볼까 하는게 있는데, 이거 시킬때 밀대랑 부착걸레 여분 좀 살까 생각이 듭니다. 그러던중 또 생각이 듭니다. 밀대 랑 여분이랑 뭐랑 하면 몇만원인데, 그냥 청소기 적당하고 저렴한거 하나 살까? 그렇게 청소기를 보다보니 이건 어떻고 , 저건 어떻고.. 예상금액보다 훨씬 또 높아집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아니 이가격이면 그냥 스팀기능 돼서 바닥까지 같이 물걸레효과 낼 수 있는걸 사는게 낫겠는데? 하면서 스팀청소기 를 검색 합니다. 한국 사이트 판매가 와 라자다 판매가 를 비교해보면 또 한숨이 나옵니다. 그렇게 몇일을 고민하고 찾고 비교 하다가 귀찮아 집니다. 그냥 바닥에 보이는 큰것들만 휴지로 집어냅니다. 에어컨을 트니 먼지가 날리네요. 아아- 귀찮습니다. 힘들어요. 낮에는 더워서 싫고 밤에는 곧 잘건데, 땀빼고 먼지날리기 싫어서 안합니다. 그렇게 자려고 누우면 미세한 먼지들 날라다니는게 피부에 닿아 간지러워서 잠을 설칩니다. 결국 잠을 설치다 설치다 승질이 나서 반드시 내일은 확실히 알아보고 밀대든 청소기든 뭐든 사자 ㅅㅂ! 하고 어렵게 잠이 듭니다. 그리고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시간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