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돼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노숙하던 에스토니아인 관광객이 110일 만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9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유럽 에스토니아 출신인 로만 트로피모프는 전날 페이스북에 "신의 도움과 나를 도와준 모든 분 덕분에 이제 집에 간다"는 글과 함께 비행기에 탄 자신의 사진을 올렸는데요. 그는 마닐라 공항 출국장 바닥에서 잠을 청하고 공항 직원들이 건네는 음식과 위생용품에 의지해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황윤정·이혜림> <영상 : Roman Trofimov 페이스북> https://news.v.daum.net/v/20200709173158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