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도피? 준비하느라 지난주부터 업장 관리를 위해서 대부분 직원은 리자인시켜 퇴직금 줘서 내보내고 직원 3명과 그 가족들, 가드 1명을 상주시키고 외부 출입을 차단 중입니다. 물론 신뢰할 수 있고 성실한 직원들만 남겼습니다. 그제 일요일 아침 한명이 안보이길래 물었더니 교회에 갔다고... 가족들은 집안 청소하러 갔다고... 코로나 발발하고 진짜 귀에 못이 박히도록 조심해야한다고 미팅하고 각종 방역용품들 사서 나눠주고 했는데도 참 어이가 없더군요. 자기는 독실한 신자라 신께서 지켜주신다네요... 아.... 모두다 모아놓고 그건 이기적인 일이다. 동료와 그 가족들까지 위험하게 하는 일이다. 코로나로부터 너의 신이 보호해주실 거면 진작에 발발하게 하지 말았어야지... 다시 한번 나가면 그 땐 짐싸서 모두 나가라. 레귤레이션 새로 만들어서 모두 사인받고 다들 동의하긴 했지만 어찌될런 지 걱정입니다. 3월말부터 모든 직원들 스테이인 시키면서 외부 출입에 대한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같이 머무는 직원이랑 바람피는 거 아니냐고 배우자랑 싸워서 말도 없이 집에 짐싸서 돌아가서는 담날 돌아와 용서해달라질 않나, 자기는 집에서 힘든데 직장에서 너만 편하게 지낸다고 그 남편이 취해서 업장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질 않나. 정부의 무능과 더불어 이들의 교육수준과 문화가 코로나를 조용히 넘기기엔 어울리지 않아보여요. 부디 돌아올 때까지 모두 무사하길 바랍니다. 다시 성실히 일하고 모여서 웃으며 회식하고 서로를 보살펴주던 그 시절로의 회귀가 멀지 않은 날 돌아와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