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위에 얼굴 가림막을 착용한 필리핀 경찰. 2020.8.12 [신화=연합뉴스] 개학 6월 초→8월 24일→10월 5일 또 연기 김남권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급속하게 진행 중인 필리핀이 얼굴 가림막 착용을 확대하고 개학을 연기하는 등 재확산 억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직장 내에서는 물론 대중교통 탑승 시에도 기존 마스크에 얼굴 가림막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조치는 이날부터 발효된다. 노동부와 상무부는 공동 안내문을 통해 "얼굴 가림막과 마스크는 동료와 고객 그리고 방문객들을 대할 때 항상 같이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송부도 대중교통 차량이 마스크와 함께 얼굴 가림막을 하지 않은 승객을 태울 경우, 운행에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추가 조치는 사람들이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벗어나면서 더 많은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건부 분석 이후 나왔다. 필리핀 민간항공국도 이날부터 모든 여객기 승객은 공항에 도착했을 때 마스크를 써야 하고 여객기 탑승 전에 얼굴 가림막도 착용하도록 했다. 한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각급 학교 개학일을 10월 5일로 연기하도록 전날 지시했다. 필리핀 학교는 전통적으로 6월에 새 학기를 시작하지만, 당국은 코로나19 때문에 올해에는 8월 24일로 개학일을 연기했다가 최근 재확산 사태가 심각해지자 다시 6주가량 뒤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