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 나노 망사 마스크 제품 사진./사진=온라인몰 캡처 여름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마스크로 인기를 끌었던 나노 망사 마스크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환불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식약처의 공식 인증을 받지 않아 비말 차단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나노 필터를 활용하거나 망사 형태의 마스크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다. 지난 3월 공적마스크 제도 도입 초기 '빨아쓰는 나노 마스크'가 나왔다며 화제가 됐지만 이 역시 식약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 7월부터 알려진 나노 망사 마스크는 시중에 KF-AD 등급으로 판매되고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보다도 호흡이 쉽고 습기가 차지 않아 쿠팡 등 이커머스에서 마스크를 장기간 끼고있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실제 오픈마켓 사이트에 들어가 한 나노 망사 마스크 제품을 살펴보니 '우수한 통기성으로 마스크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는다', '각종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향균 테스트를 통과했다' 등이 홍보 문구로 사이트 전면에 나와있었다. 심지어 세척 후 사용도 가능했다.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말' 차단과는 연관이 없는 설명이다. 업체 설명에 따르면 향균 테스트는 '대장균주'로 탈취성능시험은 '암모니아'로 진행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해물질 97% 이상 포집' 등 모호한 설명은 마스크의 안전성을 담보해주지 않는 일종의 마케팅성 표현"이라며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여부를 최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다. ━ 비말차단 효과 없는 사실이 알려지자 환불 속출…식약처 "공식 인증 받은 제품만 사용" ━ 이하생략 https://news.v.daum.net/v/20200825132904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