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aver.me/GiUtnfRk 6명이 한 집에 모여 화투..5명 확진, 1명 검사중 울산지역 최근 3일간 14명 감염..확산세 가팔라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아직까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 바 '깜깜이' 감염자인 울산지역 88번 코로나19 확진자와 고스톱을 함께 쳤던 4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88번과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15명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8월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남구 거주 76세 남성(92번) 과 64세 남성(93), 79세 여성(94번), 84세 남성(95번)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88번 확진자와 함께 8월 25일 94번 확진자의 집에서 모여 화투놀이인 고스톱을 즐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모두 6명이 참석했으며 확진된 5명 외에 나머지 1명은 현재 감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88번 남성은 방역 당국이 현재 '깜깜이' 감염자로 분류하고 있다. 이 남성은 이들과 모임을 갖기 전 울산 북구의 한 장례식장을 다녀왔고, 또 검사를 받기전 4일간은 동네 의원과 약국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접촉 또는 조사대상으로 분류된 가족과 동네의원 관계자 및 고스톱 참가자 34명은 검사를 받아 이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15명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울산시와 방역당국은 재난문자 등을 통해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경찰에도 도움을 요청한 상태이다. 앞서 89번 확진자와 관련해 진행된 울산병원 의료진, 확진자 동일 병실 입원환자, 방문객 등 193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외래 대기 등 30명가량은 검사를 앞두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에서는 이날 6명 등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최근 3일 동안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광화문 집회와 수도권 방문, '깜깜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역 지역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누적확진자는 95명에 이른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